'2차전지 섹터 전문 PE' 브릭스캐피탈, 블라인드 펀드 키운다

입력 2024-02-01 15:59   수정 2024-02-02 10:01

이 기사는 02월 01일 15:59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배터리 투자 전문 사모펀드(PEF) 운용사 브릭스캐피탈매니지먼트(Bricks Capital Management)가 LG에너지솔루션과 손잡고 미국 배터리 기업에 공동 지분투자했다. 브릭스캐피탈은 이번 투자를 계기로 블라인드 펀드 규모도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브릭스캐피탈매니지먼트는 LG에너지솔루션(이하 LG엔솔)과 미국 애리조나에 소재한 '사이온파워(Sion Power)'에 공동 투자했다고 1일 밝혔다. 양사 합의에 따라 지분율과 투자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사이온파워는 1994년 설립된 리튬메탈 배터리 셀 제조업체다. 리튬메탈전지 개발에 있어 업계 선두 기업으로 꼽히는 곳이다. 리튬메탈전지는 차세대 배터리 중 하나로 단위당 에너지밀도가 높아 무게와 부피를 줄일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기존 리튬이온전지의 흑연 음극재 대신 금속 성분 음극재를 사용한다.

브릭스캐피탈의 세 번째 투자 사례다. 앞서 미국의 목시온 파워와 미트라 켐 투자를 성사했다. 2022년 12월 결성한 합작펀드 '브릭스캐피탈매니지먼트 글로벌배터리펀드'를 활용해 투자금을 마련했다. 500억원 규모로 결성된 블라인드 펀드다. LG엔솔이 최대 출자자(LP)로 있다.

투자금 중 일부는 별도로 프로젝트 펀드를 결성해 조달했다. 코스닥에 상장된 2차전지 장비업체 윤성에프앤씨와 한세실업, 신한캐피탈이 LP로 있다.

브릭스캐피탈은 전기차 배터리와 모빌리티 기술 분야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통한 해외 투자에 특화된 운용사다. 특히 북미 지역의 전기차 배터리 산업에 집중하고 있다.

2022년 김새한솔·강훈구 공동대표가 설립했다. 김새한솔 대표는 애플, 폭스바겐그룹의 일렉트리파이 아메리카, LG화학 등 글로벌 배터리·전기차 기업에 소속해있던 인물이다. 현재 미국 실리콘밸리 오피스에서 미주 투자 발굴과 포트폴리오 운영 지원을 맡고 있다. 강훈구 대표는 골드만삭스와 뉴욕의 카일린 매니지먼트, IMM PE 등을 거친 투자 전문가다.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PE 출신인 허문혁 전무도 창립 파트너로 합류했다.

브릭스캐피탈은 이번 투자를 계기로 본격적인 블라인드 펀드 확장에 나선다. 상반기 추가로 자금을 모집해 최대 1000억원 규모로 멀티 클로징을 추진한다. 현재 국내 기관 다수와 협의 중이다. 이들 기관은 국내 최대 배터리 업체인 LG엔솔과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한 차별화된 딜 소싱 능력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훈구 브릭스캐피탈 공동대표는 "미국 전기차 시장이 내수 배터리 밸류체인을 구축하기 위해 한국 배터리 기업과 협력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면서 "미주 중심의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 내 핵심소재, 장비, 재활용 등 주요 부문의 성장투자를 진행하고 있는 브릭스캐피탈이 그 가교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은 기자 hazzys@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